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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에 대한 고찰 - 블로그를 시작하며

by 주한_Joe 2023. 2. 17.

Computer Engineering (컴퓨터 공학)

이 과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학문일까?

 

글쓴이의 친구들은 보통 그냥 코딩하는 과.(?) 라거나 컴퓨터 조립하는 과(?, 이게 뭐람..) 정도로 알고 있는 거 같다.

 

글쓴이는 이제 갓 군대에서 전역한 건장한(?) 성인 남성이고, 군대에서 진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나름 명문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2학년이 끝날 때까지 나의 전공인 컴퓨터 공학과가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과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또한 졸업하면 정확히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단순히 위키피디아에 컴퓨터 공학과 라고 쳐보면

"Computer Engineering (CoE or CpE) is a branch of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that integrates several fields or computer science and electronic engineering required to develop computer hardware and software."

라고 나오는데.

이를 그냥 대충 의역해보자면

"컴퓨터 공학과는 전자공학과 컴퓨터 과학의 한 부분으로써, 컴싸와 전자공학의 여러 (많은) 부분을 결합하여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는 분야이다." 로 해석할 수 있다. (대충 그냥 잡과라는 뜻...)

 

(이하 컴싸는 CS로, 컴공은 CE로 칭함)

 

1학년 공대 공통 과목들을 끝내고 CE를 1지망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 CS 같은 경우, 코딩과 수학 (이산수학 및 정수론 등등...) 만 주구장창 한다고 들었고, CE는 하드웨어도 하고 코딩도 하고 수학도 하고 이것저것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더 다양한 걸 하는 CE가 더 재밌을 거 같다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뭐 어쨌거나 CE를 공부하면서 그렇게 후회를 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공부해 온 과목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내가 재학중인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이상해서 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 관련 과목을 들을 때는 CS 학생들과, 하드웨어 및 시스템이 관련된 과목을 들을 땐 전자공학과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되었고, 사실상 CE를 전공한다고 해서 CE만을 위한 지식을 얻는다기 보단 범위를 넓게 선택하여 컴퓨팅에 관련된 지식 전반에 관하여 공부한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조금 더 컴퓨터 공학도만의 지식을 쌓고 싶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부분이다.

 

군대에서 전역을 하니, chatGPT라는 괴물같은 AI가 하나 출시되어 있고, 이로 인해 점점 일자리가 줄어들고, 회사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질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제 다시 대학으로 내던져진 컴공생으로서는 그저 울고 싶은 상황인 듯 하다. 하지만,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외국 대학을 다니고 있고, 취업도 외국에서 할 생각이라 한국어로 포스트를 올린다고 해서 외국 회사들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 이 블로그를 통해 내 지식을 정리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과 그것을 나눈다면 조금 더 넓은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Computer_engineering